[뉴스메이커] 벚꽃 없는 벚꽃 축제 '야속한 꽃망울'<br /><br />뉴스 속 주인공을 만나보는, 입니다.<br /><br />전국 곳곳에서 벚꽃 개화가 늦어지면서 벚꽃 축제를 앞두고 있는 지자체들의 마음이 타들어 가고 있다는 소식입니다.<br /><br />예상치 못한 꽃샘추위로 꽃봉오리가 열릴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기 때문인데요.<br /><br />벚꽃 없는 벚꽃 축제의 현실을 오늘의 뉴스메이커에서 짚어보겠습니다.<br /><br />벚꽃 축제 개막을 이틀 앞둔 오늘 오전 제주시 애월읍 벚꽃축제장의 모습입니다.<br /><br />"오늘 벚꽃 보러 오길 잘했다"라는 설레는 핑크빛 문구가 걸려 있지만, 정작 뒤로 보이는 벚나무 모습은 어떻죠?<br /><br />상춘객들은 온데간데 없고 벚꽃 대신 앙상한 나뭇가지만 가득합니다.<br /><br />이처럼 전국 각지에서는 벚꽃 축제를 코앞에 앞두고 있지만 늦어지는 야속한 꽃망울에 발을 동동 구르고 있는 지자체들이 많다는데요.<br /><br />꽃이 피지 않아 아예 축제 일정을 미룬 곳도 있습니다.<br /><br />강원 강릉지역의 대표 축제인 경포벚꽃축제는 역대 가장 이른 개막을 포기한 건데요.<br /><br />경포벚꽃축제는 지난해 처음으로 4월이 아닌 3월에 개최한 바 있는데 올해는 그보다 더 일찍 꽃이 필 것 같다는 예고에 지난해보다 이틀 앞당긴 3월29일 개막을 계획했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 예상치 못한 꽃샘추위에 주말에 비 예보까지 겹치면서 결국 축제를 4월 5일, 일주일 뒤로 연기했는데요.<br /><br />지자체들이 이렇게 혼란을 겪고 있는 건, 바로 지구온난화로 인한 이상기후 때문입니다.<br /><br />지난해에는 반대로 전국적으로 벚꽃의 개화 시기가 1~2주일가량 빠르게 개화하면서 벚꽃축제를 준비하던 지자체들이 앞다퉈 개막 일정을 급히 앞당기는 일도 있었는데요.<br /><br />올해는 되레 예상을 깨고 벚꽃 개화가 늦어지면서 지자체들이 또 한 번 눈치싸움에 돌입한 겁니다.<br /><br />하지만 반짝 추위가 지나간 뒤 따뜻해지면 꽃들이 더 활짝 예쁘게 핀다는 얘기도 있죠!<br /><br />벚꽃이 언제 꽃망울을 터뜨릴지 그 속마음을 알 수는 없지만, 추위를 이겨내고 언젠간 더욱 활짝 만개할 벚꽃이 기다려지는 봄날입니다.<br /><br />지금까지 '뉴스메이커'였습니다.<br /><br />#벚꽃 #꽃망울 #꽃샘추위 #지자체 #상춘객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